안녕하세요. 저는 급성심근경색을 겪었던 심혈관질환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고, 깨달은 바를 바탕으로 ‘흡연과 음주가 심혈관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특히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흡연, 심장을 조용히 파괴하는 습관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에 들어 있는 수천 가지 유해물질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좁게 만듭니다.
특히 니코틴은 혈압과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이 더 많은 부담을 지게 합니다.
저도 과거엔 스트레스를 이유로 흡연을 습관처럼 했습니다. 하지만 급성심근경색을 겪은 후 알게 됐습니다. 흡연은 단순히 폐에 나쁜 것이 아니라, 심장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요.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흡연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LDL(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관에 기름때를 끼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고,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치솟게 됩니다.
음주, 적당히라도 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이 "술은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심혈관에 좋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조심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과음은 물론이고, 장기간의 지속적인 음주는 심장 근육을 약화시키고 심부전, 부정맥,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끔 ‘한두 잔은 괜찮겠지’ 하며 음주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심근경색을 겪은 후 의료진은 저에게 "심혈관질환을 앓은 사람은 가능하면 술을 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술은 혈압을 높이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며,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심혈관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면, 그 위험성은 단독 행동의 몇 배가 됩니다.
심혈관질환자에게 필요한 선택
저는 심근경색 이후 다음과 같은 변화를 실천했습니다.
- 완전 금연 : 단 하루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 금주 또는 극소량 : 특별한 경우 외에도 술을 입에 절대 대지 않습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꼼꼼히 관리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흡연이나 음주 대신 명상, 가벼운 운동,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이 작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 저는 보다 건강한 심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 반드시 끊어야 할까?
심혈관질환을 앓은 분들이라면 답은 명확합니다. "네,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덜하면 나아질 것 같지만, 흡연과 음주는 ‘용량 의존성’이 강해, 소량이라도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담배는 하루 한 개비라도 위험하며, 술도 하루 한두 잔이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결국 심장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를 멈추는 것이 심장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마무리
급성심근경색을 겪었던 환자로서, 저는 흡연과 음주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심장은 단 하나입니다. 작은 결심이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부터 건강한 심장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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